전북도가 내년 도정을 위한 사자성어로 안전과 평안을 담은 ‘영정치원’을 정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는 내년 도정 운영을 위한 사자성어로 평안을 기원하며 ‘영정치원’(寧靜致遠)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안정되고 평안해야 멀리까지 이를 수 있다”는 뜻의 이 사자성어는 중국 제갈량이 전쟁터에 나가면서 어린 아들 제갈첨에게 보낸 <계자서>(誡子書)에서 유래한 말이다. 여기에는 “마음이 맑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 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하지 않으면 원대함을 이룰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북도는 호남을 대표하는 서예가·유학자인 고 강암 송성용의 4남인 송하진 지사가 민선 6기 출범이후부터 해마다 새해 사자성어를 선정해 도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2015년 휴수동행(서로 손을 잡고 함께 가자) △2016년 무실역행(참되고 실속있게 힘써 행하자) △2017년 절문근사(절실하게 묻고 현실을 직시하자) △2018년 반구십리(끝마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자) △2019년 절차탁마(과정을 중시하며 목표를 향해 노력하자) △자강불식(스스로를 단련해 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등을 정했다.
전북도는 “2021년을 안전한 전북을 바탕으로 생태문명을 선도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0년 올해는 코로나19와 수해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2021년에는 코로나19와 재난에 적극 대응해 안정되고 평안한 도정을 만들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신산업 육성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생태문명으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