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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교류 고리로 순천·고흥·보성에 확진자 11명 발생

등록 2020-12-23 10:39수정 2020-12-23 10:54

방역당국의 코로나19 진단검사. 전남도청 제공
방역당국의 코로나19 진단검사. 전남도청 제공

전남 동부권의 목사 교류를 고리로 순천·고흥·보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다.

전남도는 23일 “전날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순천의 목사(전남 512번)를 고리로 순천 3명, 고흥 7명, 보성 1명 등이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목사 가족이거나 교인 등이다”라고 밝혔다.

지표환자인 ㄱ씨는 순천시 서면의 목사로 지난 19일부터 근육통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났지만 지난 20일에도 주일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확진한 ㄱ씨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ㄱ씨의 부인과 아들이 잇따라 확진됐다.

고흥군 남양면에서는 ㄱ씨와 접촉했던 목사(전남 520번) 등 가족 5명과 이 목사가 사목하는 교회의 신도 모녀 2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보성군 벌교읍에서는 ㄱ씨를 만났던 목사(전남 525번)가 확진돼 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고흥과 보성의 목사는 지난 17일과 19일 순천의 목사 ㄱ씨를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전남 동부권의 목사 만남을 통한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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