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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만원씩 366만원” 9년째 온 ‘붕어빵 산타’

등록 2020-12-24 16:03수정 2020-12-25 02:38

익산 붕어빵 장수 김남수씨 성금
“작지만 어려울수록 나누고 싶어”
김남수씨가 24일 전북 익산시에 성금 366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익산시 제공
김남수씨가 24일 전북 익산시에 성금 366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익산시 제공
전북 익산의 ‘붕어빵 아저씨‘가 올해도 어김없이 이웃돕기 성금을 내놨다.

익산시는 붕어빵 장수 김남수(62)씨가 하루 1만원씩 모은 돈 366만원을 시에 맡겼다고 24일 밝혔다. 매일 붕어빵을 팔아 얻은 수익금에서 1만원씩을 떼 차곡차곡 모은 것이다. 성금은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에 지원될 예정이다.

김씨는 “외환위기 때 경제적 타격을 받은 뒤 다시 붕어빵 장사를 시작하면서 어려웠던 시간을 잊지 말자고 다짐했었다. 제가 어려울 때 가졌던 마음을 조금이라도 나누면 불우한 이웃에게 힘이 될 것 같아 기탁했다”고 말했다.

김씨의 이웃 사랑은 2012년부터 9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경제가 얼어붙은 상황인데도 기부를 잊지 않았다. 원광대병원 앞에서 장사하는 그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와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도 100만원씩의 성금을 냈다. 또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올해 3월 사회복지시설에 100만원의 상당의 손소독제 114개를 지원하기도 했다.

김씨는 “올해 많은 사람이 돈을 못 벌었다. 어려울 때 나눔에 동참하고 싶어서 기탁했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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