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최근 읍·면·동장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응 등 현안을 논의했다. 광양시청 제공
전남 광양의 한 교회에서 성탄부터 사흘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발생했다.
광양시는 27일 “중마동 한 교회에서 이날 확진자 5명이 발생해 신도 38명 전원의 진단검사와 자가격리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교회에선 지난 25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ㄱ씨(전남 535번)가 확진된 뒤 26일에도 접촉자인 신도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어 27일 확진한 5명도 이 교회의 신자와 가족이다.
ㄱ씨는 지난 24일부터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났으나 25일 교회에서 성탄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다른 신자들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 교회 신자 전원의 진단검사와 자가격리에 나섰다. 또 ㄱ씨의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확진자들의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최근 광양·순천·여수 등 전남 동부지역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의심 증상이 있거나 다른 지역을 방문한 뒤 의심이 들면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