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29일 전북도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전북도는 익산시 한 가정형 어린이집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익산시 아파트단지 안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장, 교사, 특별활동 강사 등 3명이 전날인 28일 감염된 데 이어 이날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원생 6명, 교사 3명, 교사 가족 3명 등으로 어린이집발 관련 누적 감염 숫자는 15명으로 늘었다. 해당 어린이집은 원장을 포함해 교사 8명이 원생 20명을 교육하고 있다.
1~3살짜리 확진 원생들은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을 보이며,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어린이집 교사의 배우자가 먼저 감염됐고, 바이러스가 교사를 통해 원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보건당국은 원생 가족과 교사 등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익산시 관내 어린이집을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환자가 발생한 곳은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겨울철 실내이다 보니 환기가 덜 되고 교사와 원생 간의 친밀성 때문에 어린이집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본다. 공동체를 위해 작은 증상을 보여도 적극 검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