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2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광주시 누리집 동영상 갈무리
3일 0시 기준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657명으로 23일 만에 600명대로 떨어졌지만, 광주와 인천에서는 요양병원 환자와 종사자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광역시는 3일 “전날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 종사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종사자와 환자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후 2시까지 55명(환자 53명, 종사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요양병원에는 환자 293명, 종사자 152명 등 445명이 머물고 있어, 잠복기를 고려하면 접촉자를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를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3차 검사 중 감염이 확인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방역당국은 역학조사관들의 현장 위험도 평가 결과와 추가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을 검토해 시설격리 범위와 대상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인천에서도 계양구 한 요양병원에서 전날 요양보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7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전수검사에서 총 41명(입소자 28명, 직원 10명, 기타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10층 건물의 1~3층을 사용하는 이 요양병원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확진자들을 차례로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방침이다. 박임근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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