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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명민호 인도네시아 선원 1명 주검 발견

등록 2021-01-10 14:41수정 2021-01-10 14:46

지난해 12월29일 밤 제주항 북서쪽 약 2.6㎞ 해상에서 32명민호(39t)가 전복돼 해경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29일 밤 제주항 북서쪽 약 2.6㎞ 해상에서 32명민호(39t)가 전복돼 해경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29일 제주항 인근 바다에서 침몰한 어선 32명민호(39t)의 인도네시아 선원 한 명의 주검이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0일 오전 침몰 사고 해역 동쪽 인근 해상인 제주시 벌랑포구 앞바다에서 발견된 주검 1구가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 가운데 1명이라고 밝혔다. 제주해경은 주검을 가족에게 인계할 예정이지만 인도네시아 가족들이 한국에 오지 못하면 가족 공증 위임장을 받아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시신을 인계할 예정이다.

해경은 32명민호 선원 7명 중 지난해 12월31일 선원 ㄱ(73)씨의 주검을 제주항 3부두 부근 해상에서 찾는 등 모두 4명의 주검을 수습했다. 이에 따라 승선원 7명 중 한국인 선원 1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 등 3명이 실종된 상태다.

한편, 제주시 한림 선적 32명민호는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7시 44분께 승선원 총 7명을 태운 채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전복돼 표류하다가 30일 오전 제주항 서방파제와 충돌한 뒤 침몰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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