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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체험’ 하겠다고 5·18 사적지에…

등록 2021-01-14 10:19수정 2021-01-14 10:26

옛 통합병원건물 들어가
광주광역시 서구에 있던 국군광주통합병원 옛터.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광주광역시 서구에 있던 국군광주통합병원 옛터.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공포체험을 하기 위해 옛 국군광주통합병원(5·18사적지 23호)에 무단으로 들어간 대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서부경찰서는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옛 국군광주통합병원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로 대학생 ㄱ(22)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ㄱ씨 등은 4일 새벽 1시40분께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옛 국군광주통합병원 울타리(높이 1.8m)를 뛰어넘어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서 “공포체험을 하기 위해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5·18 40주년 기념 전시를 위해 병원 건물을 오간 광주비엔날레재단 관계자는 건물 내에서 담배 꽁초와 불을 피운 흔적을 발견하면서 이들의 침입사실이 알려졌다. 5·18사적지를 관리하는 5·18 선양과는 폐회로(CC)텔레비전을 통해 신원미상이 남성이 침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7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광주시는 감시용 폐쇄회로 텔레비전 확충과 침입감지 센서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1951년 12월 창설된 국군광주통합병원은 5·18 당시 계엄군 100여명과 민간인 300여명이 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진 곳이다. 통합병원이 2007년 함평으로 이전하며 옛터는 방치됐다. 광주시는 2014년 국방부로부터 토지소유권을 넘겨받아 현재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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