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운영 중인 찾아가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전남도청 제공
전남 영암의 한 농촌마을이 인근 사찰을 고리로 주민 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출입 통제됐다.
전남도는 15일 “전날 영암군 삼호읍 ㄱ사찰에 거주했던 스님 2명과 출입했던 신도 1명 등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신도가 사는 영암군 도포면 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도는 ㄱ사찰을 고리로 스님·신도·주민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이 마을의 출입을 통제하고, 내외부인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 지역전파 차단에 나섰다.
도는 감염 연결 고리를 서울 금천구 370번 확진자로 보고 있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동생이 스님으로 수도하는 이 사찰에서 108배를 올리는 등 기도를 했다. 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찰의 스님 2명과 신도 1명이 전날 진단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확진된 신도가 사는 마을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체 주민 143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였다. 이날 오전까지 주민 중 9명이 양성, 6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71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도는 이 마을에 역학조사와 방역소독 등을 맡을 인력을 서둘러 파견하고, 내외부인의 불필요한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진미 도 전염병관리과장은 “이틀 동안 11명이 확진됐다. 주택에 불상을 모신 소규모 사찰이지만 지역전파가 더는 확산하지 않도록 고리를 끊겠다. 마을의 출입통제는 진단검사를 마칠 때까지 지속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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