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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 사찰발 코로나19 확진자 28명으로 늘어

등록 2021-01-18 11:56수정 2021-01-18 12:01

영암 강진 광주에서도 감염자 발생
이승옥 강진군수가 1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강진 경위와 방역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강진군청 제공
이승옥 강진군수가 1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강진 경위와 방역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강진군청 제공
전남 영암의 사찰을 고리로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 만에 28명으로 늘었다.

전남도는 18일 “전남 영암 삼호읍의 관음사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영암 24명, 강진 3명, 광주 1명 등 모두 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영암에선 24명이 확진됐다. 관음사에 거주하던 스님 2명, 이 사찰을 출입했던 도포면 주민과 접촉자 22명이다. 이웃 강진에서도 강진읍 흥덕사의 스님 1명과 신도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흥덕사의 스님은 이달 초 관음사를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에서도 영암을 오가며 농사를 짓던 확진자(전남 650번)가 방문했던 가게에서 확진자(광주 1439번)가 발생했다.

날짜별로는 14일 3명이 나온 뒤 15일 9명, 16일 12명, 17일 2명, 18일 1명 등을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애초 서울 확진자(금천구 370번)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1일까지 관음사에서 기도했던 행적을 감염경로로 봤지만, 그가 전파자인지 감염자인지 불분명해 역학조사를 다시 하기로 했다. 서울 확진자가 지난 10일부터 증세가 발현됐고, 관음사의 스님 등이 지난 12일 영암의 병원을 찾은 기록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두 사찰을 잠정 폐쇄하고 도포면 한 마을의 이동을 제한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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