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시민 모두한테 재난지원금 25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18일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고 있고 백신 접종을 본격화하기 이전인 올해 1분기가 가장 어려운 시기로 판단해 긴급하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급 금액은 시민 1인당 25만원씩 모두 720억원 규모다. 지급 대상은 이날 현재 여수시에 주소를 둔 시민과 외국인 등록을 한 다문화 가족이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선불카드로 지급하고, 오는 8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드에 익숙하지 않은 65살 이상 어르신은 현금으로 제공한다.
시는 여수시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추경예산을 편성한 뒤 이르면 설연휴 안에 지급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생활 불편과 영업 손실을 감수하며 방역에 참여해주신 시민들의 희생에 대해 보답하고, 전남 제1의 경제도시에 사는 시민들의 자긍심을 지킬 수 있도록 이런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