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검사에 활용하는 신속항원 키트. 전남도청 제공
전남 영암의 한 어린이집을 고리로 원생·교사 등 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전남도는 19일 “영암군 영암읍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2명, 교사 1명, 교사의 가족 1명 등 4명이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정확한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도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사찰 관음사와 고구마농장 관련 검진을 벌이다 전날 농장 근로자의 손자(전남 665번)가 확진됐다. 이후 손자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다른 원생 1명, 교사 1명, 가족 1명 등 3명(전남 667~669번)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어린이집의 원생 14명 중 2명, 종사자 5명 중 1명이 확진된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삼호읍 관음사나 고구마농장과 관련해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도는 “전남 665번의 조부모, 부모 등 가족은 모두 음성이어서 고구마농장 관련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도는 감염 경로를 찾아내지 못하자 이들 4명을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로 분류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전남의 소규모 집단 확진자는 관음사 관련 24명, 고구마농장 관련 3명, 어린이집 관련 4명으로 집계됐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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