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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집단격리됐던 정읍 양지마을에 도시락 전달

등록 2021-02-02 10:51수정 2021-02-02 10:58

시민봉사자 13명, 재난지원금으로 정 나눠
전북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 주민이 지난 1일 설 명절을 앞두고 도시락을 전달받고 있다. 정읍시 제공
전북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 주민이 지난 1일 설 명절을 앞두고 도시락을 전달받고 있다. 정읍시 제공

설 명절을 앞두고 훈훈한 도시락 봉사활동을 편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전북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 도시락 봉사자들이다. 시민 13명으로 꾸려진 자원봉사단은 지난해 10월 코로나19 감염으로 2주간 통째로 격리됐던 양지마을 주민들에게 10여일동안 1천여개의 도시락을 만들어 주민들과 의료진, 공무원 등에 전달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이들이 설 명절 음식을 담은 도시락 봉사에 나섰다. 특히 정읍시가 전 시민에서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에다 자신들이 십시일반으로 낸 성금을 모아 진행한 봉사활동이어서 의미가 크다. 정읍시는 지난달 11일부터 시비 110억원을 들여 전북에서 처음으로 2차 재난기본소득지원금을 시민에게 지급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준비한 음식은 오색떡, 산적, 소고기뭇국, 쌍화차 등 4종류다. 신선한 재료를 찾아 발품을 팔았고, 연지동 여성문화관에서 재료를 다듬어 맛깔스럽게 음식을 만들었다. 지난 1일 점심에 양지마을 54가구에다, 홀몸노인·소년소녀가장 등 각 읍면동에서 추천받은 46가구를 합해 100가구에 전달했다.

자원봉사자 안아무개(69)씨는 “올해들어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지급하는 2차 재난지원금을 의미있게 사용하자는 의미로 명절음식 나누기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마을 주민들은 “2차례나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도시락 음식을 받으니 코로나로 우울했던 마음이 밝아지고 기운이 난다”고 입을 모았다.

정읍시는 지난해 10월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이웃끼리 접촉을 금지하고 마을 밖으로 이동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동제한명령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자 시는 양지마을 주민에게 조례에 따라 1인당 5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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