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대학원생들이 종이에 연필로 그리면 전기회로가 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남대는 3일 고분자융합소재공학부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준서, 안다혜 학생이 시멘트 포대처럼 표면이 거친 종이에 흑연 연필로 그려 전기회로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회로판은 종이에 그려진 특성 덕에 접을 수 있으며 한 방향으로 100번 이상을 접어도 안정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스피커,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터치패드, 저항발열체 등 다양한 일회용 기기에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기존 금속 성분 회로보다 환경친화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 연구논문은 일회용 종이기기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달 26일치 미국 화학회 학술지 ‘에이시에스 오메가’(ACS Omega) 온라인 보충표지로 게재됐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