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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0819청년도시락 “엄마가 해준 집밥 먹는 느낌”

등록 2021-02-08 15:20수정 2021-02-09 02:33

식사 필요한 청소년에 무료 도시락 제공
지난날 15일부터 배달 중인 0819청년도시락.
지난날 15일부터 배달 중인 0819청년도시락.
“사춘기 아이가 있는데 정성 어린 집밥 같은 도시락을 먹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 아이가 음식을 남기지 않고 다 먹고 다시 주문해달라고 했어요. 다만 선착순으로 하다 보니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있어 아쉽습니다. 안전함과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지금처럼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전북 익산의 한 직장맘)

익산 청년식당(대표 안윤숙), 배달아울렛(대표 형남종), 라이크(Like)익산포럼(대표 임형택)이 의기투합해 지난달 중순 시작한 ‘0819청년도시락’이 1개월을 맞고 있다. 0819청년도시락은 식사가 필요한 8~19살 청소년이 있는 집에 무료로 도시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15일부터 0819청년도시락이 희망자에게 선착순으로 배달되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0819청년도시락이 희망자에게 선착순으로 배달되고 있다.
도시락을 만드는 곳은 시설퇴소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인 익산 청년식당이다. 배달은 스타트업 기업인 배달아울렛이, 홍보는 비영리단체인 라이크익산포럼이 맡았다.

‘0819청년도시락’은 익산시의 8~19살 청소년이 있는 집을 대상으로 한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3시까지 선착순으로 10명을 접수해 다음날 점심시간에 집으로 도시락을 배달해준다. 금요일 주문은 월요일에 배달하고 주말은 쉰다.

0819청년도시락 후원회장을 맡은 김연순씨는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밥 나눔을 실천하는 0819청년도시락 사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엄마 마음으로 함께했다. 더 많은 기부와 자원봉사로 여러 청소년에게 도시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819청년도시락은 지난달 15일부터 배달을 시작해 8일까지 매일 10개씩 170개의 도시락을 전달했다. 지난주부터는 떡국용 가래떡 1㎏을 도시락에 넣어 배달하고 있다. 한 독지가가 설을 맞아 쌀 120㎏을 후원해준 덕이다. 도시락을 받았던 한 학생은 “옛날에 엄마가 출근 전에 해준 아침밥을 먹고 나가는 느낌이었다. 반찬 구성이 괜찮은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익산 청년식당과 배달아울렛, 라이크(Like)익산포럼이 지난달 12일 0819청년도시락을 추진하자며 협약식을 맺었다.
익산 청년식당과 배달아울렛, 라이크(Like)익산포럼이 지난달 12일 0819청년도시락을 추진하자며 협약식을 맺었다.
임형택 라이크익산포럼 대표는 “일반 판매용과 똑같이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그 이상으로 신경을 쓰기에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윤숙 청년식당 대표는 “도시락 수혜 가구들의 만족도 조사 등을 진행하며 계속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산 청년식당 대표 전화 010-9512-0116.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 임형택 시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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