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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선생 별세에 광주도 추모 분위기

등록 2021-02-15 17:20수정 2021-02-15 18:15

‘임을 위한 행진곡’ 원작자
15일 오전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있다. 공동취재사진
15일 오전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있다. 공동취재사진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의 원작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세상을 떠나며 광주도 추모 분위기에 동참한다.

광주전남추모연대 등 광주시민단체는 “광주광역시 동구 와이엠시에이(YMCA) 건물 2층 무진관에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광주시민분향소’를 설치하고 18일까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분향소 운영시간은 15일 오후 6∼8시, 16∼18일 오전 9시∼오후 8시다. 고인의 뜻에 따라 모든 조화·조기는 받지 않는다.

백 소장은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의 원작을 쓰는 등 광주와 인연이 깊다.

노동운동 중 1978년 연탄가스 중독으로 숨진 고 박기순 열사와 5·18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는 1982년 2월 영혼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광주에 있던 황석영 작가는 노래극 형식으로 두 사람의 사연을 알려주자고 제안했다. 황 작가가 1980년 백 소장이 감옥에서 쓴 장시 ‘묏비나리’를 변형해 가사를 만들고 전남대 4학년이던 김종률 세종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작곡했다. 노래는 전남대 학생이던 오정묵씨가 맡아 비밀리에 녹음한 뒤 테이프로 만들어 전국에 보급했다.

이후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민중가요로 꼽히며 2019년 홍콩·대만, 올해 미얀마 민주화 시위에서도 불리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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