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만 습지에 설치된 무인궤도차인 스카이큐브가 3월부터 정상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는 17일 “3월부터 스카이큐브를 시가 기부받아 운영하게 된다. ㈜에코트랜스로부터 스카이큐브의 소유권을 넘겨받아 경영은 시가 맡고, 운행은 위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운행과 안전 등 실무를 맡을 위탁사로 우이신설경전철운영㈜을 선정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 회사는 서울 우이신설선의 위탁운영사인 철도차량 제작업체 ㈜우진산전의 자회사이자, 의정부경전철 위탁운영사인 ㈜우진메트로의 자매회사다.
시는 전문가 등 34명으로 구성된 시민인수위원회 승인을 받아 순천만국가정원 입장권 통합 발권, 문학관~순천만 습지 1.3㎞ 구간 관람차 운행 등을 확정한 상황이다. 시는 2월 말까지 스카이큐브와 우이경전철이 참여한 가운데 시설물 유지관리와 노동자 고용유지 등 협상을 마무리 짓고, 3월부터 시 운영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시 스카이큐브팀 이재광 차장은 “2월28일 스카이큐브가 시에 기부된다. 현재는 주말 단축 운행 중이지만 3월 중순 인수인계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고 정상적으로 운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