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찰 경호 속에 전남 구례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네가 백신 물량. 연합뉴스
26일 여수 흥국체육관 등에서 접종을 시작할 전남지역 백신물량이 순조롭게 도착했다.
전남도는 25일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전남지역 물량이 보건소, 요양병원 등 50곳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도는 26일 오전 9시부터 지역예방접종센터인 여수시 흥국체육관에서 도내 첫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첫 도착분은 경북 안동 에스케이(SK) 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24일 경기 이천 물류센터로 배송돼 분류작업을 마친 뒤 순차적으로 이송됐다.
1차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입소자·종사자를 포함해 1만6797명이다. 오는 3월 초까지 1차 접종을 진행하고, 8주 후인 4월 말부터 2차 접종에 들어간다.
26일에는 요양병원 65곳에 화이자 백신이 도착한다.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감염병전담병원 등 7곳의 종사자 890명에 대해 1차 접종, 3∼4월 2차 접종에 들어간다. 해당 기관은 목포·순천·강진의료원, 국립나주병원, 화순 전남대병원, 광양우리병원, 생활치료센터 등이다.
강영구 도 보건복지국장은 "백신이 순차적으로 공급됨에 따라 접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행하겠다"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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