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전북 군산시보건소에서 김정옥 참사랑요양병원 원장이 전북 1호 접종을 받고 있다. 군산시 제공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26일 전북 군산시보건소에서도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접종 시작 예정시간인 오전 9시가 되기도 전에 백신 접종 대상자들과 취재진이 군산시보건소 앞으로 길게 줄을 섰다. 이들 사이 ‘전북 1호 접종자’인 김정옥(50) 참사랑요양병원 원장도 눈에 띄었다.
김 원장은 “다른 백신 접종과 큰 차이가 없고 맞은 이후에 별다른 이상 징후나 증상이 없다. 오히려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생각에 편안하고 좋다. 코로나19의 빠른 종식과 백신 안전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했고, 다른 분들도 안심하고 접종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접종을 받은 ㄱ씨는 “백신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에 대해 부정적인 보도도 있어 불안감 때문에 꺼리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접종을 서두르게 됐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시보건소에서 백신을 맞고 이상 징후를 보인 분들은 아직 없다. 백신 접종이 도내 전체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돌발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군산지역 접종 인원은 요양병원·요양시설 8곳의 종사자 130명이며 전북지역은 모두 400명이다. 군산시보건소를 비롯해 전북 28곳에서 접종이 이뤄졌다. 전북도는 이날부터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전북지역 18살 이상 154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