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의명수’ 첫번째 생일에 행운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
전북 군산의 배달앱 ‘배달의명수’가 오는 13일 출시 첫돌을 맞아 경품행사를 연다. 지난해 3월13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출시한 배달의명수는 소상공인들에게 부담을 주었던 가입비와 광고료 등이 없는 군산만의 음식배달 서비스다. 출시 초기 가맹점은 480곳에 불과했으나, 현재(3월8일 기준) 1222곳으로 증가했다. 가입자 수도 처음 5138명에서 현재 12만6202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주문 건수는 37만건으로, 총매출액이 89억원이고 곧 1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시는 오는 12~14일 3일간 날짜별로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 배달의명수를 사용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추첨해 노트북과 무선 이어폰, 농산물선물 세트, 배달의명수 할인쿠폰 등을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배달의명수 페이스북과 앱, 군산시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지난해 4월 강임준(가운데) 군산시장이 배달의명수 홍보 행사를 하고 있다. 군산시 제공
배달의명수는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산시는 “가맹점은 절감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돌려주고, 소비자들은 지역 상품권으로 결제해 소상공인을 돕는 등 상생어플로 안착했다”고 분석했다.
배달의명수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다. 군산시가 최근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4.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시는 배달의명수를 음식배달앱 기능으로 한정하지 않고, 지역 소상공인 종합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다른 품목(꽃집·건강원·방앗간·정육점·떡집 등)으로 가맹 범위를 넓혀 영세 소상공인들의 비대면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기존 배달앱에서 주문하지 못했던 품목들의 근거리 배송사업도 추진 중이다. 올해에는 로컬푸드, 골목슈퍼 배달, 편리한 쇼핑기능 등을 접목해 지역 내 활용가치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역 소상공인들이 배달의명수를 활용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달의명수 이름은 야구의 명문인 옛 군산상고의 별칭 ‘역전의 명수’에서 빌려왔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홈런을 쳐서 극복하자는 희망을 담았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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