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지사가 18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방역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지역에서 제약업체와 대학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도 등은 완주군의 한 제약업체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이 제약업체와 관련한 확진자가 직원 11명, 가족 9명, 접촉자 5명 등 25명으로 늘었다. 여기에는 부안경찰서 경찰관 2명도 포함됐다.
이 제약업체와 관련한 자가격리자는 100명에 달한다. 현재 제약업체 공장은 가동을 중지했고, 보건당국은 제약업체 직원 등 200여명에 대해 2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지역의 대학교 재학생들에 의한 지역사회 연쇄감염자도 6명이 늘어 모두 11명이 됐다. 전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24명이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방역 동참을 호소했다. 송 지사는 “최근 사흘간 감염자가 41명을 기록했고, 수도권과 대중목욕탕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남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환자가 우리 지역에서 나왔다. 지난해 11월에 발생한 감염사태가 언제든 재현될 수 있는 상황이다. 방역수칙을 적극적으로 지키고 동참하는 일만이 ‘일상 회복’이라는 희망의 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0시 기준으로 전북지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모두 2만7523명(접종률 86.35%),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모두 628명(접종률 56.32%)으로 집계됐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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