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를 맞아 전북 고창산 보리 등으로 만든 핫도그가 10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고창군은 18일 “고창농업기술센터와 지역 식품업체(청보리 주식회사)가 협업해 ‘올데이 핫도그’ 5종을 출시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언제든지 간편하게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다’는 의미의 ‘올데이 핫도그’는 청정지역 고창에서 재배하고 수확한 보리와 새싹보리, 고구마를 분말로 가공한 뒤 반죽해서 만든 제품이다.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개학과 함께 전국 학교급식에 후식 메뉴로 선보였는데, 건강한 간식을 아이들에게 제공하려는 영양사 등 학교 관계자의 호평을 얻으며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군은 지역특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함께 ‘특산 자원 융복합기술 지원사업’(2019~2020년)을 추진했다. 군과 지역업체가 협업해 보리, 복분자, 고구마 등 지역에서 생산하는 품목으로 가공상품을 개발하고, 농진청이 기술 등을 지원했다. 그동안 보리를 이용한 면과 빵을 만들었으며 이번에 핫도그를 출시한 것이다.
군은 핫도그 성공을 발판으로 앞으로 지역업체와 협력해 고창산 수박, 멜론, 인삼, 무농약 쌀 등을 활용한 웰빙 가공식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역농산물이 안정적으로 더 많이 소비되는 구조가 되려면 지역농산물을 원료로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는 식품가공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 고창을 대표하는 상품을 만들도록 지역업체와 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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