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전주향교에서 조선팝 비대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국악과 대중음악을 접목한 ‘조선팝’ 공연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
전주시는 4월 중으로 조선팝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선팝 공연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앞서 지난 30일 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주향교에서 ‘조선팝 콘서트, 전주의 봄’을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는 에스닉 퓨전밴드 ‘두번째달’과 소리꾼 김대일이 출연해 바이올린, 만돌린, 아코디언 등의 유럽악기와 판소리 <춘향가>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였다. 인기 드라마 ‘궁’과 ‘구름이 그린 달빛’ 등의 삽입곡 등으로 유명한 두 번째 달은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상을 수상했다.
또 재즈밴드 ‘고니아’는 재즈 연주와 굿거리장단 등 전통 리듬이 더해진 공연을 무대 위에 올렸다. 고니아는 최근 드라마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에 나오는 곡 ‘망신가’를 발매했고, 제1회 인디뮤직에서 K-재즈라는 장르로 올해의 음반상과 재즈트랙상을 받았다.
지난 30일 전주향교에서 비대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전주시 제공
이날 공연은 조선팝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조선팝을 국내외에 선보이기 위해 6인조 서도밴드이 지난해 11월 공연한 ‘전라감영 조선팝 콘서트’ 공연 영상을 매주 목요일 ‘조선팝TV’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고 있다. 조선팝TV는 전주시 관광거점도시추진단이 지난해 12월 개설해 운영하는 채널이다.
전주시 관광거점도시추진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공연 갈증을 해소하려고 조선팝 행사를 기획했다. 정기적인 공연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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