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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천사’ 김달봉씨 기부금, 다문화가장 생계비로 쓰인다

등록 2021-03-31 16:46수정 2021-03-31 16:59

기부금 1억2천만원…다문화가정 100가구 1년간 지원
31일 오전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송하진(맨오른쪽) 전북지사와 박용훈(맨 왼쪽)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다문화가정 관계자 등이 익명 기부의 대명사로 떠오른 김달봉씨가 기탁한 1억2천만원의 전달식을 가졌다. 전북도 제공
31일 오전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송하진(맨오른쪽) 전북지사와 박용훈(맨 왼쪽)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다문화가정 관계자 등이 익명 기부의 대명사로 떠오른 김달봉씨가 기탁한 1억2천만원의 전달식을 가졌다. 전북도 제공

‘익명의 천사‘ 김달봉(가명)씨가 기탁한 성금이 전북지역 다문화가정의 생계자금으로 쓰인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1일 김달봉씨 기부금 1억2천만원을 전북도에 전달했다. 기탁금은 4월부터 다문화가정 100가구에 매달 10만원씩 12개월간 생계비로 지급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공동모금회의 요청으로 선정위원회를 꾸려 3월에 대상을 정했다.

지난 1월 한 익명의 기부자는 공동모금회 사무실에 “어려운 다문화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과 함께 ‘김달봉’이라는 이름만 남긴 채 홀연히 사라졌다. 김달봉씨는 이를 포함해 2016년부터 4차례에 걸쳐 모두 3억5천만원을 기탁했으며, 지난 2월에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위해 써달라며 5800만원 상당의 마스크 20만장도 보냈다. 박용훈 사무처장은 “몇 년째 이어온 김달봉 씨의 따뜻한 나눔이 다문화가정에 잘 전달돼 모두가 더불어 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도록 공동모금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20년 넘게 기부를 한 전주 노송동의 ‘얼굴 없는 천사’에 이어, 또 다른 기부천사 김달봉씨의 꾸준한 선행 소식이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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