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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뒤 40년 방치’ 군산 주한미군 송유관 철거

등록 2021-04-06 14:15수정 2021-04-06 14:22

시 “불법 매립 송유관 더 있는지 조사”
주한미군이 불법 매설해 사용하다 폐쇄한 송유관 철거작업이 지난 5일부터 시작됐다. 군산시 제공
주한미군이 불법 매설해 사용하다 폐쇄한 송유관 철거작업이 지난 5일부터 시작됐다. 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시는 국방부가 주한미군이 불법 매설해 사용하다 폐쇄한 송유관 철거작업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제거하는 송유관은 지름 150㎜ 강관 재질로 지하 70㎝가량 깊이에 군산시 개사동 옥구저수지 근처 160m 구간에 묻혀 있다. 1940~50년대 주한미군이 군산비행장에 유류를 공급하기 위해 군산내항~옥서면 미공군 비행장 구간에 매설한 약 12㎞ 길이 송유관의 일부다. 주한미군은 1980년 해망동에 있는 유류저장소 폭발사고가 발생하자 이 송유관을 폐쇄했다. 육상에 노출된 송유관은 철거했으나 일부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은 오랫동안 방치돼 왔다.

국방부는 군산시 등과 함께 2019년 9월부터 군산비행장 옛 송유관 합동조사를 벌였다. 지난해 3월 묻힌 송유관 일부를 군산시 개사동 일대에서 찾아냈고, 올해 4월 중으로 그 일대 철거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국방부가 지하 송유관이 더 있는지를 추가 조사해 확인되면 모두 철거할 방침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지난 5일부터 이달 안으로 옛 송유관을 철거할 예정이었으나 송유관 안에서 다량의 찌꺼기를 발견해 이를 처리하려면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 옥구저수지 인근을 중심으로 불법 매립된 송유관이 일부 더 있을 가능성이 있어 발굴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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