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주사기’ 풍림파마텍, 코로나19 대응 대통령 표창

전북대병원 이창섭·남원의료원 오진규씨도 받아

전북 군산의 풍림파마텍 공장 전경.

백신을 낭비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최소 잔여형(LSD) 주사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북 군산의 ㈜풍림파마텍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전북도는 코로나19 대응에 공로가 있는 풍림파마텍, 전북대병원 감염내과 과장인 이창섭 교수, 남원의료원 오진규 관리부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풍림파마텍이 삼성전자와 정부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이른바 ‘K-주사기’는 백신 1병당 5회분을 접종할 수 있는 일반 주사기와 달리, 6회분 이상 주사가 가능해 백신을 20% 이상 추가 생산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이 회사를 방문해 격려했다.

이창섭(왼쪽) 전북대병원 감염내과 과장과 오진규 남원의료원 관리부장.

이창섭 전북대병원 감염내과 과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북지역 확진자와 격리자 치료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그는 전북도 코로나19 백신접종 이상 반응 긴급대응팀장을 맡아 접종 후 신고된 중증 이상 반응의 연관성 파악을 위한 중추적 역할도 하고 있다.

남원의료원 오진규 관리부장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필요한 병상 확보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구·경북 감염병 대유행 시 병원 내 의료진 파견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확대하는 데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1년 넘게 지속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의료인력과 해외 유입 차단 및 지역사회 방역에 헌신하는 숨은 공로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