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호남

철거위기 놓인 나주 ‘천사의 집’…곳곳서 도움의 손길

등록 2021-04-26 14:01수정 2021-04-27 02:32

수의사봉사단·입양 문의 이어져
25일 전남 나주시 민간 동물보호소 ‘천사의 집’을 방문한 루미너리 수의진료봉사단이 동물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천사의 집 제공
25일 전남 나주시 민간 동물보호소 ‘천사의 집’을 방문한 루미너리 수의진료봉사단이 동물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천사의 집 제공
전남 나주시 민간동물보호소 ‘천사의 집’이 철거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천사의 집은 “전날 광주동물병원협회 소속 루미너리(전문가) 수의진료봉사단 10여명이 방문해 동물 의약품을 후원하고 진료봉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봉사단 대표인 김대윤 가로수동물병원 원장 등 광주지역 동물병원 수의사 5명과 동물의약품제조업체 녹십자수의약품 김형욱 소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천사의 집에 있는 개와 고양이들의 건강검진을 하고 광견병 백신 등을 접종했다. 또 사상충약, 외부 기생충약, 귀 연고, 소독제 등을 후원했다. 김 원장은 “‘천사의 집’ 운영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피부병, 심장사상충 치료와 예방접종을 지원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말인 24일과 25일 각각 3명, 5명 자원봉사자가 ‘천사의 집’을 찾아 청소와 사료 배식을 했고 루미너리 봉사단의 진료를 도왔다. 입양문의 전화도 하루에 한건 이상 걸려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용관 ‘천사의 집’ 소장은 “천사의 집은 한달 운영비만 1천만원에 달한다. 동물 진료가 절실했는데 전문가집단인 루미너리봉사단과 자원봉사자들이 도움을 줘 고맙다. 보호소 이전을 앞두고 동물 수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입양문의가 꾸준히 있어 많은 힘이 된다”고 말했다.

2013년 나주시 부덕동에 문 연 ‘천사의 집’은 개 번식장 등에서 구조한 개 170마리, 고양이 30마리, 염소, 닭 등을 보호하고 있다. 나주시는 최근 비 가림막 등 무허가로 설치된 시설의 원상복구 시정명령을 통보했다. 천사의 집은 시설 80%를 철거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바로가기 : 어디로 가야 하나…학대 동물 품은 나주 ‘천사의 집’ 철거 직면

https://www.hani.co.kr/arti/area/honam/991727.html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