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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울려 퍼진 5·18 전야제…추모행사 본격 시작

등록 2021-05-17 14:00수정 2021-05-17 15:23

18일 정부기념식은 5·18묘지서 개최
미얀화 민주화 투쟁 지지 등 27일까지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유족회의 주관으로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유족회의 주관으로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제41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가 전야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17일 저녁 7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광주시 동구 5·18 민주광장 등 금남로 일대에서 41주년 5·18 전야제를 연다.

올해 전야제는 ‘오월 시대와 눈 맞추다, 세대와 발맞추다'를 주제로 열린다. 불평등과 양극화 시대를 오월 정신으로 해소하고 미얀마 등 민주화투쟁을 벌이고 있는 아시아국가를 지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미리 초청받은 99명만 참석할 수 있다. 초청받지 못한 시민은 금남로에 설치된 3개의 전광판과 유튜브를 통해 전야제를 관람할 수 있다.

전야제는 3부로 나눠 열린다.

1부 ‘연대의 장’에서는 미얀마와 홍콩 등에서 벌어지는 민주화투쟁에 대해 다룬다. 2부 ‘항쟁의 장’에서는 저항과 투쟁의 역사를 보여주는 문화예술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3부 ‘항쟁의 장’은 ‘기억·분노·저항'을 주제로 1980년 5월 광주를 재현하고 기리는 연극·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팀이 광주를 찾아 공연한다. 힙합가수 제리케이, 탐쓴, 전자음악그룹 이디오테잎 등이 무대에 올라 젊은 세대와 5·18을 경험한 세대들이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앞서 5·18유족회가 주관하는 추모제도 17일 오전 9시 30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5·18단체의 공법단체 설립 근거를 담은 ‘5·18민주유공자 예우 및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 통과에 협조한 국민의힘 소속 정운천, 성일종 의원이 보수정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유족회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5·18기념식은 18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다. 올해 기념식은 ‘우리들의 오월’을 주제로 헌화와 분향,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공연 1막, 기념사, 기념공연 2막,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1막 공연은 올해 사진이 발견된 고 전재수군과 민중언론 <투사회보> 필경사로 활동한 고 박용준 열사의 사연을 무대에 올린다. 또 유네스코 기록물로 등재된 5·18 당시의 일기 등을 활용한 독백형식의 공연이 이어진다. 2막 공연은 5·18의 시대적 의미를 살펴보고 미얀마 등 전 세계의 민주주의와 함께하는 내용의 영상이 상영된다.

5·18민주광장 분수대 주변에는 ‘오월의 꿈’을 주제로 한 청년작가의 미술작품이 설치된다. 다만 전야제의 주요 행사인 ‘민주평화대행진’은 코로나 탓에 취소됐다.

이밖에 5월7일부터 7월31일 옛 전남도청 별관 2층에서는 5·18을 취재한 외신기자 노먼 소프 특별전이 열리고, 현재 광주비엔날레에서 전시 중인 이상호 작가의 ‘일제를 빛낸 사람들’ 복제품이 15∼31일 5·18 광장에 설치된다.

추모행사는 27일 저녁 7시 5·18민주광장에서 5·18구속부상자회 주관으로 열리는 부활제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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