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했다 14일부터 운행에 들어가는 전남 관광지 순환버스 ‘남도 한 바퀴’. 전남도청 제공
지난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전남 관광버스 ‘남도 한 바퀴’가 14일 다시 달린다.
전남도는 9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했던 전남 관광지 광역순환버스 ‘남도 한 바퀴’의 운행을 관광객들의 잇따른 요청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도는 14~27일 7개 코스를 시범적으로 재개한 뒤 7월 초순 본격적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재개하는 코스에는 목포 고하도 산책로, 신안 임자대교, 영광 칠산타워, 나주 석관정나루, 진도 운림산방, 구례 섬진강대나무숲길, 담양 해동문화예술촌, 장흥 하늘빛수목정원, 강진 영랑생가 등이 포함됐다.
도는 방역을 위해 야외 공간을 위주로 코스를 선택했다. 탑승 인원도 45인승은 20명, 28인승은 17명으로 제한하는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한다. 남도 한 바퀴 누리집누리집(citytour.jeonnam.go.kr), 금호고속 남도 한 바퀴 콜센터(062-360-8502) 등에서 예약하면 참여할 수 있다. 하루 코스 요금은 9900원부터 2만4900원까지 코스에 따라 다르다.
특히 장애인 등 관광약자들이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휠체어리프트버스를 도입한다. 수도권 거주자를 위해 고속철도 연계 상품, 개별 여행자에 맞춤한 28인승 우등버스 상품 등을 다양하게 준비한다.
남도 한 바퀴는 도가 8년 전 운행을 시작한 실비 관광상품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한 대당 평균 33명이 이용할 만큼 인기를 누렸다. 유미자 도 관광과장은 “거리두기에 답답함을 느낀 분들한테 운행을 재개해 달라는 요청이 잇따랐다. 관광객, 차량, 관광지 등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