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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조국 사퇴’ 거듭 촉구 “국민 한 사람으로 납득·인정 안 돼”

등록 2019-09-04 13:40수정 2019-09-04 13:57

원 지사, 보수통합 촉구 ’도민 지원·역할’ 발언에
“덕담 수준…선거법 위반되면 책임질 것” 해명도
4일 제주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도 제공
4일 제주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도 제공
최근 중앙정치 무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민감한 정치 사안에 대한 발언을 내놓고 있는 원희룡 지사가 4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보수 통합을 촉구하면서 ’제주도민의 지원과 역할’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선거법 위반이면 책임을 지겠다”고도 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조 후보자에게 “확인되지 않은 언론보도를 바탕으로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비난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원 지사 동문도 있다”는 기자의 말에 “카카오톡이나 인터넷 상에서 당시 운동권 친구들 내부에서 치열하게 논쟁하고 있다. 저런 상태에서는 법무부 장관 하는 것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 납득 안되고, 인정 안된다. 국민의 상식,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가치관을 보면 제가 비판할 것도 없다”며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인 조 후보자를 겨냥해 ’친구 조국아, 이제 그만하자’며 후보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원 지사를 향해 “희룡아, 인생 그렇게 살지 마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이날 최근 보수 통합 목소리를 높이며 “제주도민의 민심과 함께 저희도 지원하고 역할을 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제주도민의 대표성을 담아서 제가 선대본부장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정당을 방문하거나 정치적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덕담 수준이다. 민주당이나 바른미래당, 정의당과도 하는 덕담이다.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불편하다는 것은 참작하겠지만 그렇게만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해명했다. 원 지사는 “선거법에 위반되면 책임을 지겠다”고도 했다.

원 지사는 또 “지금 정치 상황에서는 입당에 대해 전혀 생각이 없다. 무소속으로 갈 때도 말했지만, 당 소속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과 변동이 있을 정도이면 대한민국 정치판이 모두 바뀔 것이다. 슬그머니 입당할 정도면 탈당도 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외통수 고집불통 에 오만이 권력의 끝판왕’이라며 맹비난했는가 하면, “내년 총선은 촛불민심이 기득권화 된 가짜 촛불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로 만들어야 한다”며 현 정권을 ’가짜 촛불 정권’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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