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차단을 위해 각종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도는 다음달 예정인 대규모 인원이 동원되는 각종 행사를 최대한 자제하도록 하고 개최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최소한의 규모로 진행하는 한편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소독, 방제 등 보호물품을 준비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도청 실·국을 비롯해 행정시와 읍·면·동에 전달해 민감 참여 해상의 개최 여부 등을 결정하는 데 참고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다음 달 2~4일 제주시청과 관덕정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탐라국 입춘굿 놀이를 취소했다. 이와 함께 도는 다음 달 5~6일 이틀 동안 도지사가 참석해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시민과의 대화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중환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오는 3월 이후에 각종 문화예술행사와 축제 등이 예정된 만큼 이후 행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