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한 호텔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인 유학생들의 임시 생활시설로 제공된다.
제주도는 27일 제주대학교에서 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 도내 제주대(총장 송석언), 제주국제대(총장 강철준), 제주관광대(총장 김성규), 제주한라대(총장 김성훈) 등 도내 4개 대학 총장, 김태호 신라면세점 부사장, 중국계 화청그룹 산하 ㈜감마누 김보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에 들어온 중국 유학생 특별 생활지원을 위한 협력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신라면세점 제휴 여행사인 감마누는 제주 샹그릴라호텔(제주시 해안동)의 모든 객실(194실)을 이날부터 4월10일까지 중국인 유학생 임시생활시설로 제공키로 했다. 또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임시생활시설 운영을 위한 도시락, 생필품 구매 등의 운영비로 도내 대학에 대학발전기금 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임시생활시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대학과 합동상황실을 운영하고, 공항에서 숙소까지 특별 수송 및 합동 임시생활시설 방역을 하기로 했다.
김 부지사는 “코로나가 확산하는 가운데 도내 민간기업의 후원으로 큰 어려움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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