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선적 연승어선 해양호 침몰…2명 구조 한국인 1명, 베트남인 5명 등 선원 6명 실종
제주해경이 4일 새벽 제주 우도 먼바다에서 불이 난 어선을 진화하고 있다. 제주해경 제공
4일 새벽 제주 우도 남동쪽 74㎞ 바다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난 서귀포선적 연승어선 307해양호(29t)가 아침 7시23분께 침몰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이날 새벽 3시18분께 사고 바다에서 불이 난 해양호가 화재 진화 도중 이날 오전 침몰했고, 침몰 해상 수심은 141m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불이 난 어선에는 선장 김아무개(59)씨 등 한국인 선원 3명과 베트남인 선원 5명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다. 불이 나자 한국인 선원 2명은 스스로 탈출해 인근 어선에 구조됐으나, 현재 한국인 선원 1명과 베트남인 선원 등 6명은 실종됐다.
제주해경은 경비함정 2척과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선 1척, 일본 관공선 1척, 어선 19척, 헬기 2대 등을 동원해 실종 선원들을 수색하고 있다. 또 해경 경비함정 9척과 해군 군함 1척, 관공선 4척 및 해군 고정익 항공기 1대가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