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선 항공기 탑승 전 발열 검사를 시행해주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도는 최근 대구-제주 항공편을 이용해 대구에 다녀온 시민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자 지난 4일 대구발 제주행 항공편에 대한 발열검사를 하도록 요청한 데 이어 국내선 항공기 탑승객들에 대해서도 탑승 전에 발열 검사를 해 주도록 국토부 등에 건의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5일 오전부터 대구발 제주행 티웨이항공편 승무원과 탑승객에 대한 발열 검사를 시작하고, 대구-제주 노선 탑승객 전용 수하물 컨베이어벨트(1번)도 지정해 탑승객 도착장과 동선, 전용 수하물 컨베이어벨트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했다.
도는 이와 함께 대구·경북 방문 이력이 있는 확진자가 나타남에 따라 최근 14일 이내에 이 지역을 방문한 경우에도 우선 순위를 정해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1순위=제주도민 △2순위=비 제주도민 중 일주일 이상 도내에 체류한 사람 △3순위=업무출장이나 도내 대학 유학생 등 불가피 사정으로 제주도에 들어온 사람에 대해서는 무증상자도 본인의 의사에 따라 검사가 진행된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