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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확진자만 16명 …제주 한라 사우나, 고령자 회원들 많아

등록 2020-12-18 17:39수정 2020-12-18 20:49

제주시에서 가장 큰 동문시장 내 자리잡고 있어
확진자 내부 매점 근무… “방역 수칙 지켰다” 진술

12일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시 건입동 탑동광장에서 한 도민이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현수막 옆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시 건입동 탑동광장에서 한 도민이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현수막 옆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시 내 재래시장 근처에 있는 사우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지역 확산 위험이 더욱 커졌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16∼17일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16명이 발생해 역학조사와 동시에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한라사우나 관련 전파가 김녕성당 관련 식사 모임을 한 149번 확진자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집단 감염 정도를 봤을 때 단 1명에 의한 전파보다는 여러 전파자가 비슷한 시기에 한라사우나를 이용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한라사우나 시설이 노후화돼 환기 나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라사우나를 다니는 회원들이 65세 이상 고령자가 많아 감염에 취약한 점을우려했다. 여기에 사우나 특유의 폐쇄된 구조와 내부에 전파가 잘되는 고온의 온도로 인해 전파가 급속도로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초 전파자로 알려진 149번 확진자는 한라사우나 내부 여탕 매점에 근무하고 있어 상시 노출이 가능했다. 149번 확진자는 방역당국에 매점 근무 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켰다고 진술했지만, 방역당국은 내부에 폐쇄회로(CC) TV가 없어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주변 상인들과 시민들은 한라사우나가 도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제주시 동문시장 내에 자리 잡고 있어 동문시장 상인과 고객 등으로 전파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야시장의 운영을 19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중단하도록 결정했다. 동문재래시장 야시장이 협소한 데도 하루 평균 9천500여명의 도민과 관광객이 방문해 감염 우려가 높다고 보고 있다. 동문재래시장 입구 전광판을 활용해 야시장 휴장을 홍보한다.

방역당국은 김녕성당 확진자 역학조사 과정에서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를 파악하게 됐다면서 김녕성당과 한라사우나가 서로 연관된 것으로 추정했다. 방역당국은 도내 집단감염 중 가장 광범위한 전파 사례로 김녕성당을 주목하고 있다. 김녕성당에서는 이날 현재까지 2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한라사우나 관련으로는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배종면 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김녕성당에서 확진자 발생 사실을 좀 늦게 인지하게 되면서 다른 곳으로 확산이 됐다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배 단장은 "도내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5명이 있었지만 김녕성당과 대기고 관련 확진자로 추정돼 현재 감염경로 미 파악 확진자가 없다"면서도 도내집단감염 최초 감염자가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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