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되는 경남 마산의료원. 최상원 기자
경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창원시 등 7개 시·군에 이어 함양군도 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한다.
경남도는 23일 “이날 새벽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8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6455이며 이 가운데 19명이 숨졌고, 93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은 지난 1~8일 1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9일 36명 이후 22일까지 40~9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16일부터 22일까지 58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하루 평균 확진자는 83.7명이다. 경남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기준은 67명이다.
현재 창원·진주·통영·김해·거제·양산시와 함안군 등 7개 시·군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함양군도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주 동안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한다. 경남도는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했고, 17일 2단계를 유지한 상태에서 5명 이상 사적모임을 제한했다. 24일부터 창원시와 김해시에서, 26일부터 진주시와 양산시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지속적인 확진자 발생을 막으려고 유흥업소는 물론 20~30대가 자주 찾는 클럽 등의 집중 점검을 하고 있다. 위기 상황일수록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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