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수준에 이르러 울산시가 긴장하고 있다.
울산시는 11일 새벽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352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울산의 최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5일까지 10명대를 유지하다 6일과 7일 20명대, 8일과 9일 50명대로 급증했고 10일에는 확진자가 48명이나 나왔다.
울산은 하루 확진자가 46명 이상 사흘 연속 발생하면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울산시는 기업체 휴가 복귀자와 다른 지역 방문자 등의 진단검사 결과 추이를 지켜보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향 조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11일 새벽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신규 확진자 20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2명을 뺀 18명은 모두 기존 확진자 가족이나 접촉자들로 파악됐다. 18명 가운데 4명은 최근 집단감염이 확인된 북구 공장 청소업체 관련 확진자들인데 모두 자가격리를 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5일부터 시작된 이 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직원 37명을 포함해 모두 50명으로 늘었다. 부산과 경남 양산시, 경기 성남시 등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확진자도 3명 나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