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불용처리된 농촌형 소방펌프차를 울산안전체험관에서 전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989년 중·대형 소방차량 통행이 힘든 좁은 농로나 도로가 좁은 장소의 출동을 목적으로 제작된 이 소방펌프차는 당시 기아자동차 세레스 차량을 기초로 쌍용자동차가 만들었다. 길이 426.5㎝, 높이 199.5㎝, 폭 165㎝, 적재용량 1t 규모인데 소방차량으로는 초소형이다.
이 차량은 울산 울주군 범서읍 범서119안전센터에 배치돼 2006년 2월9일 사용 중단을 하기까지 16년4개월 동안 중부소방서 관할 범서읍과 두동·두서면 일대에 모두 3200여차례 출동하며 시민 안전을 지켰다. 당시 울산에선 이런 농촌형 소방펌프차를 5대 운영하다 모두 사용 연한이 지남에 따라 4대는 폐차하고 1대만 보관해 전시하게 됐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한겨레 영남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