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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도 일본뇌염 모기 발견

등록 2022-06-21 09:39수정 2022-06-21 09:44

지난 17일 울산에서 올해 들어 처음 발견된 일본뇌염 매개모기 ‘작은빨간집모기’.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지난 17일 울산에서 올해 들어 처음 발견된 일본뇌염 매개모기 ‘작은빨간집모기’.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울산에서도 올해 들어 처음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됐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4월7일 부산에서 올해 처음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돼 질병관리청이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7일 감염병 매개모기 밀도조사 결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들어 처음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들에게 예방접종과 야외활동 때 밝은색의 긴옷 착용 등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병 매개체 감시를 위해 지역의 축사 2곳, 공원 1곳, 도심지 1곳을 선정해, 지난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주 2차례에 걸쳐 감염병 매개모기 밀도조사를 벌이고 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반적으로 6월에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며 7~9월 밀도가 높아지고 10월 말까지 서식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리면 대개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극히 일부에서 고열·두통·경련·혼수상태 등 급성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환자의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과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생후 12개월에서 12살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받을 것을 권한다.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활동 때에는 밝은색의 긴 옷 착용과 기피제 사용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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