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8일 “지역 중소상인들에게 수수료 부담을 완화해 배달·택시호출 서비스를 하는 ‘대구로’ 앱을 시민생활종합플랫폼으로 확대하고, 기존 대구행복페이를 ‘대구로’에서만 유통되는 ‘대구로 페이’(가칭)로 전환해 7월부터 발행한다”고 밝혔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공공형 배달·택시호출 플랫폼인 ‘대구로’를 시민생활종합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지역 화폐를 대구로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대구로 페이’를 발행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8일 “지역 중소상인들에게 수수료 부담을 완화해 배달·택시호출 서비스를 하는 ‘대구로’ 앱을 시민생활종합플랫폼으로 확대하고, 기존 대구행복페이를 ‘대구로’에서만 유통되는 ‘대구로 페이’(가칭)로 전환해 7월부터 발행한다”고 밝혔다. 대구로 페이 발행 규모와 할인율, 1인당 구매 한도 등은 정부의 지역화폐 국비 지원 규모가 발표되는 대로 결정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대구로’의 운영 성과를 토대로 소상공인 공공 플랫폼의 성공 가능성과 필요성을 확인했다. 대구시는 ‘대구로’ 운영사와 업무 재협약을 통해 앞으로 나드리콜, 주차장 앱 등 다양한 공공정보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로 페이’는 ‘대구로’ 앱에서 충전하고, 사용할 수 있다. ‘대구로’의 현재 가맹점은 음식점 등 1만3974곳, 택시 7010대 등이다. 오프라인에서 사용하던 기존 지역 화폐보다 사용처가 줄어들지만, 정부가 지역화폐 예산 지원을 대폭 축소하면서 지역화폐 유통을 ‘대구로’ 활성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하겠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구시는 문화체육시설, 공연, 미용 등으로 사용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하는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수도권 독과점 정보통신기업들의 횡포로부터 지역 소상공인을 보호할 수 있도록 ‘대구로’가 경쟁력 있는 공공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대구로’를 적극 활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로’는 공공형 배달플랫폼으로 지난 2021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3개월 만에 주문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택시호출 서비스도 시작해 택시 가입률 50%, 하루 호출 7000건을 기록하고 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