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4일 케이투코리아㈜,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Korea) 등과 '미세먼지 저감 도시 숲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지철종 케이투코리아 사업본부장, 송철호 울산시장, 이정미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선임국장 울산시 제공
울산시와 기업, 비정부기구가 함께 손잡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 숲 조성에 나섰다.
울산시는 4일 케이투코리아㈜,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Korea) 등과 '미세먼지 저감 도시 숲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케이투코리아는 등산용품 등 아웃도어 전문제조업체, 세계자연기금은 멸종위기종 보전을 주목적으로 하는 국제 비정부 자연보전기구다. 이번 협약은 울산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추진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에서 기업 참여형 도시 숲 조성의 첫 사례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남구 황성동 30-11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안의 1372㎡ 터를 도시 숲 조성지로 내놓고, 케이투코리아는 도시 숲 조성 사업비 3000만원을 후원하며,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는 11월 말까지 도시 숲을 조성해 울산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10년 동안 ‘시민과 함께하는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에 나서, 지난 3월21일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11개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나무 심기를 추진하고 있다.
이상구 울산시 녹지공원과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더 많은 기업 참여형 도시 숲 조성사례가 이어지길 바란다. 울산지역 기업체에서도 나무 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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