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미술 2019_미세 호흡’ 기획전 알림글.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기념해 부산민주공원 등지에서 민중미술 기획전이 열린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이달부터 8월까지 중구 영주동에 있는 민주공원 기획전시실 등지에서 ‘민중미술 2019_미세호흡’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첫 번째 전시 ‘민중미술가열전_단정한 에코르셰’는 7월21일까지 민주공원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고 양호규 선생의 작품 27점이 선보인다. 고 양호규 선생은 보통의 민중미술과는 다르게 지역민의 삶과 의식을 그림으로 나타냈다. 두 번째 전시인 ‘문턱을 넘는 작가들 2019_여럿의 숨을 모아’는 지역의 신진 작가들의 실험적 작품 10여점으로 마련됐다. 중구에 있는 스페이스닻 갤러리에서 28일까지 열린다.
세 번째 전시 ‘소장작품전_부마에서 촛불로’는 다음달 26일부터 8월23일까지 부산진구청 백양홀에서 열리는데,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의 소장 민중미술 작품 40여점이 선보인다. 세 번째 전시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는 사진전 ‘6월항쟁 32주년 기념전시_부산 2814일간의 기록’도 진행된다.
네 번째 전시 ‘부산·울산 현실주의 예술가 연대_호흡에서 함성으로’는 8월3일부터 31일까지 민주공원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부산·울산 현실주의 작가의 작품 26점이 준비됐다. 다섯 번째 전시는 영화 상영회다. 8월 10·17·24일 중구의 40계단 앞 초소형극장인 모퉁이극장에서 임흥순, 오민욱, 김지곤 감독의 다큐멘터리 <로컬리티의 영상학>이 상영된다. 감독과의 대화도 준비됐다.
원도심 예술가 창작공동체 또따또가의 김희진 지원센터장은 “미세한 호흡을 감지하고, 귀 기울이는 사회는 건강하고 진보한다. 미세하지만 사회를 위해 호흡을 멈추지 않는 활동을 이어나가야 한다. 미세 호흡은 민중미술, 현실주의 예술, 현장 예술의 다른 이름이 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미세 호흡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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