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농어촌 초등학교에 근무할 교사가 부족하자 ‘교육감 추천입학제’를 도입하려고 추진중이다. 사진은 경북교육청사 전경.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교육대학생에게 학비를 지원한 뒤 일정기간 동안 경북지역 초등학교에 근무하도록 하는 ‘교육감 추천입학제’를 도입한다. 농어촌 초등학교 교사 부족 현실을 타개할 묘책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경북교육청은 20일 “경북교육감이 경북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구교육대학교에 추천입학시킨 뒤 4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후 교사임용시험에 합격하면 최소 5년동안 경북지역 초등학교에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하는 ‘교육감 추천입학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강휘구 경북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는 “현재 실무적으로 검토하는 단계이다. 구체적인 계획안이 마련되면 오는 9월쯤 경북도의회에 조례안으로 제출할 생각이다. 교육감 추천입학제는 2021년부터 시행한다는 목표에 따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경북에서는 올해 초등교사 385명을 뽑을 예정이었지만 임용시험 합격자는 337명에 그쳐 48명이나 미달됐다. 해마다 초등교사 선발인원에서 적게는 30여명에서 많게는 90여명씩 미달된다. 경북교육청쪽은 “대구교육대 졸업생들이 대구와 서울, 경기도 등 도시지역의 초등교사를 지원하기 때문에 경북은 늘 미달현상을 빚고 있다”고 털어놨다. 경북교육청관계자는 “경북도의회에서 조례를 제정한 뒤 교육부와 대구교육대학 등과 협의를 거쳐 교육감 추천인원을 정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50여명선이 되지 않을까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은 2001년부터 교육감 추천입학제를 도입해 교육감이 매년 고교생 35명을 추천입학시키고, 전북교육청도 2005년부터 시작해 매년 9명씩 교육대학교에 추천입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