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울산 5개 구·군이 청사 주변 지역의 음식점 등 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구내식당 휴무를 확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28일 ‘지역경제 활성화’ 명분으로 청사 구내식당을 휴무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앞서 지난 4월 직원 정례조회에서 서민경제를 위한 공무원의 책무를 강조하며, 시청사 구내식당 휴무 확대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지난달부터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2차례에서 4차례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구내식당 휴무일 확대는 각 구·군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중구와 북구가 각각 지난해 10월과 12월부터 구내식당 휴무를 월 1차례에서 2차례로 늘렸다. 남구와 동구는 현재 월 2차례 시행하는 구내식당 휴무일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울주군은 2017년 12월 청량읍 율리로 청사를 옮긴 뒤 주변 음식점 시설이 부족해, 이전에 월 1차례 하던 구내식당 휴무일 시행을 잠정 중단했으나, 이달부터 다시 월 1차례 휴무일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2월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정부청사 및 자치단체 구내식당 의무휴업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박병희 울산시 총무과장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청사 주변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의 고통 분담에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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