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십리대숲 산책로. 울산시가 내년까지 이 대숲을 태화강 전 구간으로 확대하는 백리대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송철호 시장(더불어민주당) 공약사항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태화강 백리대숲 생태관광자원 조성사업에 시민단체 참여가 본격화됐다.
울산시는 2일 시의회 의사당 1층 시민홀에서 송철호 시장과 65개 시민단체·기업체·공공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송 시장은 백리대숲 조성사업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질의에 답변도 했다. 송 시장과 울산시는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시민과 소통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간담회를 마련됐다. 간담회를 시작으로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사업에 시민단체 참여가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사업은 우리나라 생태관광지 26선에 선정된 ‘태화강 십리대숲’을 백리대숲으로 확대해, 시민들이 다 함께 만들어가고 즐기는 생태문화관광자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내년 말까지 울주군 상북면 석남사에서 범서읍 선바위, 중구 십리대숲 등을 거쳐 북구 명촌교에 이르는 40㎞(100리) 구간에 대나무를 심어, 기존 대숲은 밀도를 높이고, 단절구간은 대숲을 연속시켜 나가며 5곳의 테마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백리대숲 조성사업의 시민 참여 방안을 △테마공원 조성과 식재 대나무 지원 △대나무 직접 식재 △대나무 관리 등 3개 분야로 구분해 제시하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 5월15일 57개 시민단체·기업체·공공기관과 사업 참여협약을 맺고, 같은 달 30일엔 신삼호교 일대에서 1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백리대숲 조성 시범식재 행사도 벌였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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