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영남

“더위 피할 방법 없나”…‘대프리카’서 폭염포럼 열린다

등록 2019-07-09 16:40수정 2019-07-09 16:45

11일∼13일 대구엑스코 3일 동안 개최
‘취약계층의 폭염 피해’ 주제발표 눈길
대구시내 곳곳에 시민들이 여름철 한낮의 땡볕을 피할수 있도록 그늘막이 설치돼있다.
대구시내 곳곳에 시민들이 여름철 한낮의 땡볕을 피할수 있도록 그늘막이 설치돼있다.
‘폭염도시’로 이름난 대구에서 교수와 연구원 등 기후 전문가와 시민단체, 기업인 등이 모여 폭염을 피할 방안을 찾는 ‘대구국제폭염대응포럼’이 열린다.

11일∼13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리는 이 포럼은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구경북연구원,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 대구녹색소비자연대 등 시민단체와 공공기관 10여 곳에서 마련했다. 오용석 대구국제폭염대응포럼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폭염대응 포럼은 대구에서 2016년에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는다. 그동안 포럼에서 대안으로 제시한 건물 지붕위에 칠하는 열차단 페인트인 쿨루프, 도로에 칠하는 특수 도료인 쿨페이브먼트 등을 대구시가 도입했다”고 말했다.

올해 열리는 폭염대응 포럼에서는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들이 겪는 폭염피해에 대한 주제발표가 눈길을 끈다. 포럼 첫째날인 11일 오후 3시30분 대구엑스코에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박종철 연구원은 취약 계층별로 폭염이 건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분석하며, 최영웅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폭염에 취약한 계층에 대한 지원사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다. 둘째날인 12일 오후 1시30분부터 열리는 포럼에서는 ‘취약계층 인권을 중심으로 분석한 폭염과 인권’을 내건 주제발표가 열린다.

도로에 자동으로 물을 뿌리는 ‘클린로드’ 시스템은 지표온도를 섭씨 3∼4도쯤 낮춰 도심의 열섬현상을 줄인다.
도로에 자동으로 물을 뿌리는 ‘클린로드’ 시스템은 지표온도를 섭씨 3∼4도쯤 낮춰 도심의 열섬현상을 줄인다.
이 자리에서는 황승식 서울대교수와 장민철 대구쪽방상담소 소장이 발표하고 김성아 직업환경의학 전문의와 황석선 대구 중구보건소장이 토론을 한다. 장 소장은 “대구지역 쪽방주민 800여명이 폭염에도 단열기능이 거의 없는 노후건물에서 선풍기에 의존하며 폭염을 견디고 있다. 이들은 또 도심 한가운데 살고 있는 탓에 도심 열섬현상의 가장 큰 피해자이고, 일거리가 없어 한달 20만∼30만원 안팎의 주거비용으로 생계를 근근이 이어가고 있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995년 미국 시카고 폭염과 1999년 필라델피아 폭염때 5일 동안 600여명이 숨졌다. 이들 가운데 에어컨이 없는 도시 빈곤지역에 사는 고령자, 방범상 이유로 폐쇄적인 주거구조에 놓인 고령 여성, 빈곤층 흑인의 사망률이 높았다”고 소개했다.

이 포럼에서는 이밖에도 오병철 국제기후환경센터 책임연구원의 ‘기후변화 대응과 쿨산업의 역할’, 정응호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장, 류지원 ‘라움’ 대표, 서정인 영남대 도시공학부 교수, 권용석 대구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 등이 ‘시원한 도시공간 만들기’란 주제를 놓고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13일에는 폭염포럼을 찾아온 대구시민들이 참여하는 폭염을 주제로 한 ‘2분 스피치 대회’와 ‘폭염 퀴즈대회’도 열린다. (053)983-2122.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대구시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