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낮 12시께 부산 동래구 명장동의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승강기 수리 노동자인 ㄱ(28)씨가 2층의 승강기와 외부 통로 틈에 끼어 숨져 있는 것을 ㄴ(30)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의 말을 들어보면, ㄱ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승강기에서 소음이 난다”는 요청을 받고 수리에 나섰다. 근처 다른 아파트에서 승강기 수리를 마친 동료 ㄴ씨는 ㄱ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공사 현장을 확인하다가 ㄱ씨를 발견했다. ㄱ씨는 대기업 계열사 엘리베이터 생산 및 유지보수 업체 소속 정규직 노동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ㄱ씨가 혼자 작업한 경위와 안전조처 이행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