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 변진섭, 장필순, 최백호, 김도향, 이장희 등 인기가수와 대구에서 활동하는 지역뮤지션 40여명 등 60여명이 출연하는 ‘대구포크페스티벌’이 26일∼28일 대구에서 열린다.
메인무대가 마련된 대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는 3일 동안 매일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 공연이 펼쳐진다. 첫날인 26일에는 닐로, 권인하, 노사연, 문명진, 해바라기, 변진섭 등 인기가수와 대구 뮤지션 정은주, 김강주가 출연한다.
27일에도 박강수, 양병집, 장필순, 홍서범과 뮤지컬스타, 부활, 최백호 등과 대구지역 가수 현설, 오늘하루 등이 참여한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이예린, 박강성, 왁스, 김도향, 김태화와 정훈희, 이장희, 그냥 등과 대구에서 활동하는 조재원, 엄덕수가 함께 공연한다.
김광석길 콘서트홀, 수성못, 동대구역, 동성로 야외무대 등 4곳의 서브무대에서도 공연과 함께 사전 버스킹 행사가 열린다. 김광석길에서는 김광원, 코드블루, 이서용, 링크맨 등이 공연한다. 수성못에서는 믹스커피, 채의진, 김명상, 배재혁, 파란자전거 등이 공연하고, 동대구역 광장에서는 최재관, 심종각, 가을정원, 소울조 등이 공연한다. 대구 도심지 동성로 야외무대에서도 28일 저녁 7∼8시 김태현과 뮤지션클럽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지역뮤지션 가운데는 경북대 법대를 졸업한 뒤 뮤지션의 길로 뛰어들어 한국적 정서를 잘 녹인 노래를 불러 유명해진 김강주, 소프라노 출신으로 가스펠, 재즈, 포크 등을 넘나들며 힘 있고 매력적인 보컬라인을 자랑하는 정은주 등이 눈에 띈다.
대구포크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는 신세대 싱어송라이터 현설, 서예 국전에서 4차례나 입상한 서예가이면서 라이브 포크가수로 30년 동안 활동한 엄덕수, 기타리스트 김학수와 보컬리스트 최태식이 손을 잡은 어쿠스틱 듀오 오늘하루, 4인조 포크밴드로 대구를 중심으로 전국적 활동을 펼쳐나가는 조재원이 이끄는 라이브오 등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강인원 대구포크페스티벌 총감독은 “포크에는 서울과 지방이 따로 없다. 유명한 포크와 유명하지 않은 포크란 이분법도 거부한다. 대구포크페스티벌에서만은 모든 뮤지션이 포크로 하나 됨을 재확인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손기동 대구포크페스티벌 사무국장은 “올해 5회째를 맞고 있는 페스티벌에 3일 동안 대구시민 15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광주와 전남, 전북, 경기도 지역 관객들을 처음으로 초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53)626-2015.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대구포크페스티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