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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원자로 개발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경주로

등록 2019-07-16 15:42수정 2019-07-16 15:48

상업용 원전의 1/10규모…쇄빙선 등에 이용
경주 감포 터 200만㎡ 2023년쯤 착공 예정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에 들어설 예정인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에 들어설 예정인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조감도. 경북도 제공
쇄빙선 등에 이용되는 소형원자로를 개발하는 (가칭)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이 경주에 들어선다. 대전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상업용 원전의 안전분야에 관한 기술연구를 맡고 있는 반면,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은 상업용 원전의 1/10 규모에도 못미치는 소형원자로를 연구, 개발하는 곳이다.

16일 오후 4시 경북 경주시 원자력 양성자 과학연구단 회의실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은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 터 200만㎡에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국비와 민간투자 등 사업비 7200억원을 들여 연구원 건물과 인프라, 정주시설 등을 짓는다. 김승열 경북도 원자력정책과장은 “관광단지인 이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용도을 변경한 뒤 전체적인 허가절차를 밟아 오는 2023년쯤 연구원 착공이 가능하며 완공은 2035년쯤으로 보고 있다. 연구 전담직원 500여명이 근무하면서 소형 원자로 개발과 연구업무에 종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8월 중 ‘연구개발지원 티에프팀’을 꾸려 운영할 계획이다. 소형원자로는 전기출력이 100메가와트급으로 일반 상업용원전의 10% 규모다. 안전성이 뛰어나고 건설비용이 적어 해상원전, 쇄빙선, 선박, 우주용, 열공급, 수소생산 등에 이용된다. 미국, 영국, 일본, 러시아, 중국 등 세계 12개국이 소형원자로 개발에 국가차원의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관계자는 “소형원자로 개발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우리나라도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설립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소형원자로 사업에 뛰어들어 수출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2050년까지 전세계 소형원자로 1천기가 건설되며 시장규모는 400조원을 웃돌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경북동해안을 혁신 원자력기술의 거점지역으로 키워나가겠다. 우리나라 원자력 정책을 경북에서 선도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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