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이 오는 10월∼11월 경북에서 처음으로 농민수당을 준다. 청송군도 내년 1월부터 농민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봉화군은 17일 “지난 6월 봉화군의회에서 조례가 통과됐고 8월 중 추경예산 30억원을 마련해 농지 1천㎡이상을 경작하는 농가 6천가구에 50만원씩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달호 봉화군 농업정책팀장은 “이달말부터 농민들한테 신청을 받아 10월말∼11월쯤 농민수당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봉화군 인구는 3만2천여명이며, 가구수는 1만6700여가구이다. 농민수당을 받는 농가 6천가구는 전체 가구의 35%이며, 인구는 1만2천여명으로 추정된다.
청송군도 “2020년 1월, 농민들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농민수당을 받을 농가는 6900여명쯤으로 추정되며, 지급금액은 50만원이다. 청송군은 올해 연말쯤 내년 예산을 짜면서 농민수당 예산 35억원을 예산안에 반영해놓기로 했다. 청송군은 농민단체 대표, 이장협의회장, 농협관계자, 농업전문가 등 14명이 참여해 농민수당 지급여부와 액수 등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농민들이 직면한 어려움에 대한 대안을 고심한 끝에 농민수당 도입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청송군관계자는 “돈은 일종의 상품권이며 청송지역화폐 성격인 ‘청송사랑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상주시와 성주군에서도 농민단체와 간담회를 열거나 지역 여론수렴에 나서는 등 농민수당 지급을 추진중이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